예린 양영예

오월, 그대의 향기


물오름으로 충만해 

앓음 하던 모는 것을 햇살로 품어 

당신을 위해 세상에 피워 냈으리요


짧은 인연 짧은 사랑 혼 불로 태우고
푸르른 초록이 연두를 감싸고


푸름을 위한수액을 힘차게 빨아올려

상흔의 자리, 고운 살갗 메워 

윤슬의 정으로 채움을 당신은 아시나요


하얀 소복 꽃비로 떠났음은

그대에게 정으로 남김이요 

사랑의 기억은 아닌지요
사월이 오월에게 부탁하는 배려임을 알듯요


꽃만으로 가득했던 

사랑이 초록의 짙은 신록을 물들이며 

당신의 사랑을 성숙함으로
견고히 익어 가려함을 내 안다오


꽃만 같던 사랑의 미련보다는 

키워내며 기다리고 견디는 

믿음의 결실이 있는 사랑으로

사월의 돌다리를 건너 기다리는 

오월은

꽃향기 헤치며 더욱 싱그럽고 여유로운 맘으로 

미리 와 있음은 당신 사랑이 기다려서라오

오월의 은은한 향기가 

초록을 다정하게 다시 은밀히 애무하며 

끊임없이 속삭임은 

믿음의 수혈을 약속 하는 것이리오